북한, 여름철 해수욕장 인기…룡수포해수욕장 소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2 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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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서해 룡수포해수욕장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서해 룡수포해수욕장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사진은 룡수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2015.7.12 nkphoto@yna.co.kr

북한, 여름철 해수욕장 인기…룡수포해수욕장 소개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북한에서도 해수욕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7, 8월 해양체육월간을 맞으며 서해 명승 룡수포해수욕장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고 있다"며 룡수포해수욕장을 소개하는 기사와 사진을 실었다.

로용현 룡수포해수욕장관리소장은 "예로부터 '용 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 포구라는 뜻에서 룡수포라고 불리는 이곳은 바닷물이 매우 맑다"며 "용궁으로 통하는 큰 구멍에서 맑은 물이 항상 솟구쳐 오른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고 설명했다.

로 소장은 "원래 서해는 동해와 달리 썰물과 밀물의 차이가 심하지만 룡수포 앞바다는 그 차이가 심하지 않고 백사장으로부터 100여m까지도 바닥이 고르며 앞에 있는 섬이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해수욕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자랑했다.

그는 "룡수포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사람들의 건강에도 좋고 안마 치료에도 좋은 아주 이상적인 백사장"이라고 소개하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도 이곳을 찾으시여 간단한 편의봉사시설과 급양봉사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시였다"고 강조했다.

해수욕장에는 해안가를 따라 이동봉사매대(간의매점)가 늘어서 음료수와 수영복 등을 판매·대여하고 있다.

신문은 "근로자들이 해수욕을 하고 모래터 배구도 하면서 휴식의 한때를 즐기고 있다"며 "끊임없이 파도치는 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해수욕을 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거뜬해져 사색의 실마리도 술술 풀린다"고 전했다.

신문이 기사와 함께 공개한 해수욕장 사진에 따르면 수영복을 입은 북한 주민들이 노란색, 초록색 등의 튜브를 타고 바다에서 즐겁게 헤엄치고 있다.

빨간 파라솔이 띄엄띄엄 설치된 백사장은 남한의 해수욕장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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