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핀란드 "그렉시트 지지 결정…구제금융 반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2 07: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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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기> 핀란드 "그렉시트 지지 결정…구제금융 반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핀란드 의회가 그리스에 대한 어떤 추가 구제금융 방안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핀란드 공영방송 Yle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의 제2당인 핀란드인당이 그리스 추가 지원안을 지지하면 현 내각을 실각시키겠다고 압박했으며, 이에 따라 의원 25명으로 구성된 대의원회가 논의 끝에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를 지지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반 유럽연합(EU)·극우 성향인 핀란드인당의 당수인 티모 소이니 외무장관은 그간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떠나는 것이 더 낫다"며 여러 차례 그렉시트를 주장해왔다.

이에 앞서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독일이 그리스에 5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유로존을 탈퇴하는 해법을 제시했다는 재무부 문건을 보도해 파문을 불러왔다.

그러나 다른 언론은 이 문건이 '플랜 B' 수준으로 검토된 실무 보고서로, 그리스에 강경한 국가들 사이에서만 회람됐던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 역시 이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독일이 한시적 그렉시트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유로그룹 회의가 9시간의 마라톤 회의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채권단은 12일 유로그룹 회의와 EU 정상회의를 잇따라 개최해 추가 구제금융을 위한 그리스의 개혁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상회의를 통해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 자금 지원 여부 등이 결정돼도 독일과 핀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등 일부 회원국은 자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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