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그리스 우려 완화에 상승 출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0 22: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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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그리스 우려 완화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0일 중국과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27포인트(1.23%) 높아진 17,756.5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5.02포인트(1.22%) 오른 2,076.25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상하이 증시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인 것과 전일 제출된 그리스 개혁안에 대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의 긍정적 반응을 반기면서도 이날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임에 따라 이틀 동안 10%나 반등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두달간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났다"며 "이전에 시행한 재정과 통화정책이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상하이증시는 전일 4.54% 오르며 최근 급락세가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유로그룹이 그리스의 개혁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협상이 이번 주에 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리스 개혁안은 다음날 유로그룹의 논의를 거쳐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수용 여부가 결정된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의 개혁안에 대해 "철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내일 열리는 유로그룹 회의에서 주요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터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재무장관은 이날 그리스 개혁안이 채권단의 가이드라인에 충분한 수준인지 명백하지 않다면서 추가적인 전기이행(frontloading)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발 호재로 유로화는 7월 들어 처음으로 한때 1.12달러 위로 상승했다. 엔 화에는 일주일 만에 최고치인 137.28엔까지 급등했다.

세계 경제 대통령인 옐런 의장의 미 경제 전망에 대한 발언과 그리스와 중국 이슈에 대한 평가도 이날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낮 12시30분(미 동부시간) 클리블랜드에서 미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하며, 질의응답(Q&A)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Fed 위원들은 경기 전망을 하는 데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해, 올해 금리인상 기대가 약해졌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4.0bp나 오른 연 0.862%를, 동일 만기 미국 채수익률은 6.5bp 상승한 2.385%를 나타냈다.

반면 동일 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5.9bp 내린 2.105%를, 동일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도 3.3bp 하락한 2.131%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그리스 사태 진전 기대와 중국발 훈풍으로 대부분 올랐다.

독일의 DAX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각각 2.61%와 3.43%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 역시 1.50%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내내 증시를 괴롭혔던 그리스와 중국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밝아졌다며 이런 최근 대외 악재에도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어떤 상태인지 평가할 옐런 의장의 발언에 시장 모두가 집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오는 9월 첫 금리인상 가능성을 14%, 12월 첫 인상 가능성을 47%로 각각 반영했다.

이날 동부시간 오전 10시에는 미국의 5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월가의 예상치는 0.4%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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