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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중앙계급교양관에 게시된 반일 선전물. |
북한 "남한, 치욕스런 대일 굴종행위 하고 있다" 비난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은 9일 남한 당국이 최근 일본과의 '관계 회복'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치욕스러운 대일 굴종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 피해자문제 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떠들며 비굴하게 놀아대고 있는 괴뢰패당의 추악한 대일 굴종행위를 반민족적, 반인류적 범죄로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 민족과 인류 앞에 저지른 일제의 천인공노할 죄악은 백년, 천년이 흐른다고 해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괴뢰패당이 대일 굴종행위에 매달리는 것은 우리 민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올해는 한일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 등을 언급하며 "온 민족의 끓어오르는 적개심에 역행해 나섰다"고 험담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 조선인 강제징용 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버젓이 등록하고 외상이 나서서 강제노동을 부정해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변 한마디 못하며 오히려 구차하게 변명하는 놀음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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