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 자유항 개발 사업 박차…법안 의회 통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9 1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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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연해주 자유항 개발 사업 박차…법안 의회 통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극동 연해주를 홍콩·싱가포르 등과 유사한 세계적 자유항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 상원은 8일(현지시간) 극동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연해주 남부 지역을 자유항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고 3개월 이후부터 발효할 예정이다.

법안에 따르면 자유항으로 지정된 곳은 연해주 남부에서 중국·북한 국경 지역에 이르는 3만4천 평방킬로미터(㎢) 지역이다. 벨기에 면적에 맞먹는 크기다.

자유항 지역에 입주한 업체들은 관세를 면제받고 다른 세금도 대폭 할인받게 된다. 철도·도로 등의 인프라 시설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무료로 건설해 준다. 자유항엔 사치품 보관용 보세 창고, 예술품 제작 시설, 전시관 등도 지어질 예정이다.

연해주 자유항 구상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대의회 연설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후 관련 법안 마련과 하원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러시아는 연해주 자유항에 국내 업체는 물론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변 동북아 지역 국가 기업들이 입주해 주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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