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아시아 증시 등락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아시아 증시가 시장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의 코스피는 올랐고, 일본과 호주증시는 각각 내렸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오래된 악재'라는 인식으로 충격이 크지 않았다.
8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2% 상승한 2,044.82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 높아진 1,135.2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1.00% 밀린 20,171.87에 움직였고, 호주의 올오디너리스지수는 0.98% 떨어진 5,509.20을 나타냈다.
유로화는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밀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1달러당 0.0015달러 떨어진 1.0996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는 0.32엔 밀린 134.62엔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한때 1% 넘는 낙폭을 보이며 하락했으나 그리스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돼 일제히 강보합세로 마쳤다.
뉴욕증시에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증시는 그러나 이탈리아 증시가 3% 가까이 내리고 독일과 이탈리아도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로존을 둘러싼 비관적인 분위기를 반영했다.
7일(브뤼셀시간)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그리스에 오는 9일까지 구체적인 구제금융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12일에는 유럽연합(EU) 28개국 정상들이 모여 유로존에서 그리스의 미래에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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