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그리스 디폴트에 빠져도 일본 피해 크지 않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7 11: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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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기> "그리스 디폴트에 빠져도 일본 피해 크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져도 일본이 입는 손실을 제한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국가를 지원하는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채권을 현재까지 약 115억 유로 가량 매입한 상태다. EFSF는 일본 등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그리스에 1천400억 유로를 대출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와 관련, EFSF가 발행한 채권은 유로존 19개국이 원금 등을 보장하는 구조로 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 재무성 관계자도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이 일본이 보유한 채권의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편 14일에 만기를 맞는 엔화 표시 채권(사무라이 채권)의 상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만기가 임박한 사무라이 채권은 1995년 7월에 발행된 만기 20년의 엔화 표시 그리스 국채다. 200억엔 규모인 문제의 표면 금리가 5.8%로 당시 일본 국채 금리보다 높아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입했으며 현재 남은 채권 잔액은 110억엔 정도다.

사무라이 채권은 발행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민간 보유 국채이기 때문에 상환이 되지 않으면 신용평가사들이 디폴트로 간주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시장에 불안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

그리스 정부는 1996년 1월과 8월에도 20년 만기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했다. 두 채권의 발행 규모는 총 700억엔이었다. 두 채권의 상환기일은 각각 내년 1월과 8월에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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