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측근, 캐머런 영국총리 '상류층스타일' 경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3 11: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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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측근, 캐머런 영국총리 '상류층스타일' 경고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최측근이 과거 힐러리에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상류층 스타일'에 대해 경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공개된 클린턴 전 장관의 2009∼2013년 개인 이메일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특보를 지내기도 한 시드니 블루멘탈은 2009년 클린턴 전 장관에게 보낸 메일에서 "캐머런 총리는 '오바마의 푸들'이 되려 애쓰는 대신 겉으로는 미국과 친밀한 척 하고 속으로는 멸시할(scornful)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머런 정부는 이전 어떤 보수당 정권보다도 더 귀족적일 것"이라며 "노력하는 스타일에 전 계급을 아우르는 시각을 가진 식료품점 딸 마거릿 대처와 뚜렷하게 대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루멘탈의 이런 경고는 영국의 대표적 명문가 출신으로 이튼 스쿨과 옥스퍼드 대학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은 캐머런 총리의 성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멘탈은 또 당시 이메일에서 2010년 총선에서 영국이 과반 정당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를 맞게 되리라는 것을 정확히 예측하며, 클린턴 전 정관에게 런던을 방문해서 고든 브라운 전 총리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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