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2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일부 석탄화전 포기
석탄화전에 환경부담금 부과방안은 철회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복합화력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독일 대연정은 오는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40% 이산화탄소 감축을 실현하려고 2.7 기가와트 발전량 규모에 해당하는 석탄화전 몇 곳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2일(현지시간) 결정했다.
대연정은 대신, 2020년까지 폐쇄 대상 석탄화전을 전력량 부족 시에 대비한 비상가동용으로만 가동하기로 했다.
또 일부 석탄화전에 환경부담금을 부과하려던 계획은 관련 산업 위축과 일자리 감소 등 부과에 따른 악영향 예측과 비판이 이어지자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대연정 다수당인 기독민주당의 아르민 라셰트 부당수가 환경부담금 부과 계획을 들고 나온 소수당 파트너 사회민주당 소속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겸 경제장관을 비판하는 등 대연정 내부에서 정책 갈등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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