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에 '가뭄 대응 장비' 긴급지원 요청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2 08: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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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가뭄으로 흉년·식량부족 우려 (평양 AP=연합뉴스) 북한 황해남도의 옥수수 밭에서 24일(현지시간) 농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북한은 올들어 예년에 보기 드문 가뭄으로 인해 흉년과 식량부족 현상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arshal@yna.co.kr People work in corn fields, Wednesday, June 24, 2015 in South Hwanghae, North Korea. North Korea may be facing a poor harvest and possible food shortages due to unusually light rainfall in some parts of the country so far this year. (AP Photo/Wong Maye-E)

북한, 이란에 '가뭄 대응 장비' 긴급지원 요청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북한이 이란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에 가뭄 대응 장비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강삼현 이란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달 30일 사예드 아미르 모센 지아에 이란 적신월사 대표를 만나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강 대사는 이란 적신월사에 "가뭄 극복과 농업 환경 개선을 위한 장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강 대사는 대북 경제제재와 전례 없는 가뭄으로 북한이 식량 공급 등 경제 분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북한의 지원 요청은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 명의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지아에 대표는 국제사회의 일원인 이란 적신월사는 모든 국가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책임을 느낀다며 "상황을 파악한 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답했다.

강삼현 대사는 "양국 간 친선관계가 여전히 공고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엄격한 경제제재에도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고무적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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