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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사진자료) |
伊, 4월 침몰한 난민 선박서 유해 회수 시작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이탈리아 해군이 지난 4월 지중해에 침몰한 난민선에 타고 있다 숨진 약 800명으로 추정되는 난민들의 유해를 회수하기 시작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해저 380m 깊이에 침몰해 있는 난민선에서 유해를 선박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지난 4월 18일 발생한 이 사고의 생존자는 28명뿐이며 약 800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돼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어났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지난달 "이탈리아는 해저 387m에 양심을 묻을 수 없다"면서 침몰한 난민선을 인양해 희생자들의 유해를 가족에게 돌려보내 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제이주기구(IOM)는 29일 현재 4천400명의 난민이 구조돼 올해 상반기 중에 6만 9천 명 이상이 이탈리아에 상륙했다고 집계했다.
IOM은 또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나 그리스로 가려다 숨진 난민이 각각 1천800명, 27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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