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 매일 수천회 사이버 공격 받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6 11: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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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 매일 수천회 사이버 공격 받아"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영국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심각한 사이버 공격 기도가 매일 수백~수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국방부 보안 시스템 책임자인 앨런 힐 육군준장은 '런던 테크놀로지 위크'의 인터롭(Interop)행사에 참석, "매일 성격이 다른 수많은 사이버 공격에 맞서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이 거의 매일 진화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공격에 앞서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군의 컴퓨터 시스템은 유럽에서 단일 컴퓨터망으로는 최대 규모다.

FT는 사이버 국방이 영국 정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사안이자 가장 민감한 영역의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윌트셔의 코샴에 있는 영국군 사이버 방어센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011년 7억 파운드(약 1조2천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힐 준장은 사이버 방어와 관련해 영국 국방부가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사용해 수백만건의 정보를 걸러내는 첨단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타 분야의 군비 지출은 압력을 받고 있지만 디지털 전쟁 분야는 대규모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국군이 사이버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장기적 군수품 조달과 계약 과정에 대한 대대적 수술에 나섰다"며 "과거 10년 동안 필요한 탱크와 군함, 전투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IT(기술정보)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울러 "대형 군수업체보다는 소형 군수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한 업체와 10~20년 장기 계약하는 대신 5~7년의 단기 계약으로 대체하고 있다"면서 "영국 국방부는 현 여건에서 엄청난 비용이 투입되는 기술의 자체 개발보다는 기존 기술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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