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에 올해 남북협력기금 33억원 지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5 1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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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총사업비 1천508억원 전액 기금으로 지원"
만월대 공동발굴에 21억원·민간 공모 대북 환경사업에는 30억원 지원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에 올해 남북협력기금 33억원 지원

통일부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총사업비 1천508억원 전액 기금으로 지원"

만월대 공동발굴에 21억원·민간 공모 대북 환경사업에는 30억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부가 25일 올해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에 33억600만원,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에 21억7천200만원, 민간단체의 대북 산림·환경사업에 3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각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7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총 84억7천800만원 규모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대통령비서실, 국무조정실, 국가정보원 등의 차관급 혹은 실국장급 당국자도 참석했다.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은 정부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원선의 남측구간부터 복구해 한반도 철도 단절 구간 연결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17년 말까지로 총 건설사업비는 1천508억원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사업비 33억600만원은 물론 나머지 사업비 전액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향후 남북 당국 간 합의를 통해 남북 철도와 대륙 철도를 연결, 본격적인 유라시아 구상 실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며 "경원선 철도 남측 구간이 복구되면 운행구간이 백마고지에서 월정리 구간까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은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6개월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통일부는 "남북 공동의 민족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이 사업에 21억7천200만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민간단체 대상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산림복구, 녹화, 식수개발 및 관련 시설 지원 등의 산림·환경 분야 대북지원 사업에도 3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민간단체 대상 공모사업을 통해 북한 지역의 산림 복원과, 북한 농촌·산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환경 개선 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협력기금 지원이 결정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산림·환경 분야 대북지원 사업에 대한 민간 공모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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