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인기 공격에 영국 정보기관 깊숙이 개입"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012년 예멘에서 있었던 미국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돕기 위해 영국 정보기관이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유력매체는 이날 미 국가안보국(NSA) 전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기밀 자료를 토대로 무인기 공격이 있기 전 영국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가 NSA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스노든이 제공한 문서에는 NSA와 GCHQ가 미국의 무인기 공격 프로그램에 관해 극도로 긴밀히 협력을 해온 사실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알카에다 등 테러 집단 소탕을 위해 예멘, 파키스탄 등지에서 무인기 공격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나 무분별한 공격에 민간인도 수없이 희생되면서 무인기공격의 정당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영국 관리들은 이번 보도가 사실인지, 미국 무인기 프로그램에 영국이 얼마만큼 개입을 한 것인지 등에 대해 해명을 삼간 채 함구하고 있다고 이 신문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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