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고속철도 항만 노동자 파업으로 운행 중단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23일(현지시간)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고속철도인 유로스타 운행이 중단됐다.
영불 해저터널 운영사인 유로터널은 이날 파업 중인 프랑스 항만 노동자들이 칼레의 유로스타 선로에 뛰어들어 타이어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영국과 프랑스 양 방향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유로터널은 "안전을 이유로 철도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회사인 '마이페리링크' 노동자들은 앞서 이날 오전 감원에 반대한다면서 유로터널의 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 노동자는 또 칼레항 운영도 막아 여객, 화물 수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로터널이 지나는 프랑스 칼레에 집단 거주하는 아프리카 난민들은 파업을 틈타 멈춰선 트럭 등에 몰래 올라타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난민들은 칼레에서 유로터널을 이용해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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