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배우 안토넬리 별세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1970년과 1980년대 이탈리아 영화계를 풍미했던 여배우 로라 안토넬리가 22일(현지시간)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73세.
지난 1941년 11월 크로아티아 폴라에서 태어난 안토넬리는 1960년대에 이탈리아 영화계에 데뷔했고, 1973년 `말리치아'라는 영화에 관능적 하녀 역할로 출연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그녀는 이 역할로 1974년 이탈리아 실버 리본상 여우주연상과 골든 글로브 최고 여배우 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1991년 4월 자신의 집에서 헤로인이 발견돼 실형이 선고되면서 안토넬리의 화려했던 인생이 끝나고 최근에는 연금을 받으며 근근이 살아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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