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로즈 장, 8월 말 그리스계 미국인과 결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이자 '월드 디바'로 불리는 로즈 장(한국이름 장미영·36)이 한 살 연상의 그리스계 미국인과 8월 말 웨딩마치를 울린다.
아버지 장충국 씨는 "로즈 장이 오는 8월 30일 그리스 북쪽의 항구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한 살 위의 그리스계 미국인과 결혼한다"고 22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신랑은 IBM 컴퓨터 개발부 실장이며 작곡가이기도 하다.
장 씨는 "9월 말쯤 미국 뉴욕에서 따로 피로연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로즈 장은 스미스여자대를 졸업했다. 2008년 유튜브가 전 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 '메모리'를 누가 가장 잘 부르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팝의 전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셀린 디옹, 세라 브라이트먼 등 쟁쟁한 후보 2천500여 명을 제쳤다.
그의 디지털 싱글 '희망의 노래' 가운데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은 클래식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최장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페라 아리아에서 팝페라와 팝을 아우르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제16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팝페라상, 서울 석세스 어워드 문화부문 예술상(2009년)을 받았다. '2010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 '2011 제주 7대 경관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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