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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골프 선수 제이슨 데이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15회 US오픈 2라운드 도중 마지막 홀을 경기를 남기고 현기증으로 쓰러졌다. 응급 요원들의 부축 속에 일어난 데이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경기를 마쳤다. (AP=연합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뉴스팀] 제이슨 데이(호주)가 제115회 US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 경기 중 현기증으로 쓰러졌다.
데이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17개 홀을 돌고 마지막 9번 홀(파3) 경기를 벌이던 중 갑자기 페어웨이 옆 잔디로 몸을 뉘었다.
티샷을 날린 그는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하러 내려가던 중이었다.
응급대원들이 급히 출동해 데이의 상태를 살폈고, 한동안 등을 바닥에 뉜 데이는 다시 일어나 보기로 홀아웃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여전히 어지러움을 느낀 탓인지 그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움직이지 못했다.
데이는 곧바로 준비된 차량을 타고 이동해 조직위 사무실에서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치료를 받았다.
데이의 매니저인 버드 마틴은 "마지막 홀이 가까워져 오면서 데이가 현기증을 느꼈다"면서 "걱정하고 위로해준 많은 팬과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는 탈수 증세로 현기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4∼5시간 동안 쉼 없이 18개 홀을 돌아야 하는 프로 골프 선수로서 데이는 종종 현기증으로 고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는 지난 4월 루이지애나 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도 현기증으로 고전했다.
지난 5월 텍사스 주 어빙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는 현기증 때문에 프로암 경기를 치를 수 없자 아예 대회를 기권했다.
쉬면서 물을 많이 섭취하는 중인 데이가 3라운드에 정상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를 친 데이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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