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1년> 전북도, 국가 예산·현안사업 성적표 '양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0 06: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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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실속 챙겼다." 평가…국가공모사업 유치 잇따라
태권도 세계대회 유치 쾌거…"이젠 5대 핵심과제에 집중"

<민선6기 1년> 전북도, 국가 예산·현안사업 성적표 '양호'

"소리 없이 실속 챙겼다." 평가…국가공모사업 유치 잇따라

태권도 세계대회 유치 쾌거…"이젠 5대 핵심과제에 집중"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민선 6기 전북 도정은 지난 1년간 국가 예산과 현안사업, 기업과 국제행사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소리없이 '실속'을 챙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취임 1년 만에 거둔 성과치고는 나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송 지사가 지난해 7월 취임하자마자 가장 몰두한 분야는 2015년도 국가 예산 확보였다. 지역 국회의원, 시·군 자치단체장 등과 공조한 끝에 정부 예산안(5조7천790억원) 보다 2천360억원이 늘어난 6조150억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북이 현 집권당인 새누리당에 맞서는 야당의 텃밭인 점을 고려하면 정부를 상대로 한 예산확보 결과는 그런대로 박수받을 만했다.

전북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에서도 다소의 진전이 있었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남북2축도로 사업이 동서2축도로 사업에 이어 지난해 9월 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새만금 실크로드 구축' 사업 현실화를 위한 물꼬를 튼 셈이다.

남북2축도로는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관광단지와 군산시 새만금 산업용지를 연결하는 총 연장 26.7㎞(폭 6∼8차로)로 총 1조77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국내외 식품기업 및 연구소 110여개가 입주할 익산의 국가 식품클러스터 사업도 작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첫 삽을 뜨면서 '교두보'를 확보했다.

총 사업비 5천500억원이 소요될 '메가-탄소밸리 조성사업'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했는가 하면, 5년간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농생명 SW클러스터사업'도 따내는 등 소기의 성과를 냈다.

송 지사 취임 이후 역점을 둔 기업 및 국제대회 유치의 성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기능성 펫푸드(애완견음식) 생산업체인 프랑스의 로얄캐닌 등 취임 후 1년간 유치한 기업은 총 33개로 투자액은 4천430여억원이다.

올들어 가장 큰 성과로는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유치를 꼽을 수 있다.

전 세계 160여개국 태권도 선수와 임원, 가족 등 2천여명이 참여하는 이 대회의 유치로 지역 인프라 구축 등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밀어붙이기식 행정에서 탈피, 송지사의 유연한 성품과 합리적인 사고로 도정 운영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도는 내달부터는 올해 초 마련한 도정의 5대 핵심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농민과 함께하는 '삼락농정', 사람과 돈이 모이는 '토털관광' 시스템 구축,100년 먹거리 '탄소산업' 육성, 행복한 복지·환경 조성, 새만금 생태개발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보람찾는 농민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 산지유통시설 규모화, 쌀·밭작물 경쟁력 제고, 농생명 산업 육성, 농촌관광 거점마을 육성 등의 사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1시군 1대표 관광지와 1시군 1생태관광지 육성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도내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패스라인' 구축도 서두를 방침이다.

'탄소산업' 육성사업도 속도를 내 2020년까지 자동차와 농업·건설기계, 신재생에너지, 조선·해양 등 4개 분야의 190개 탄소관련 기업을 유치해 2만1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 사업의 경우, 규제완화 및 인센티브 부여 방안 등이 삽입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켜 개발과 투자유치의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송 지사는 "취임 후 지난 1년은 조직 구성과 업무 시스템 구축분야에 힘을 쏟는 시기였다"며 "오는 7월부터는 도정의 5대 핵심과제를 실현하는데 도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지사 취임 직후 불거진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을 둘러싼 전주시와의 갈등과 10여년째 이어져온 전북권공항 조성 논란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익산으로 돌아오기로 한 중국내 귀금속 U-턴기업 20여곳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이중 절반가량에게 투자 철회라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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