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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 하는 한철수 한미우호협회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서 한철수 한미우호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미우호의 밤'…"친구와 간장은 오래묵을수록 진해"
주철기 외교수석 "北도발 억제 수호, 더 진한 혈맹으로 발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친선을 다지기 위한 양국 인사들의 '한미 우호의 밤' 행사가 18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비롯해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 겸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 한미 양국의 인사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건배 제의자로 나선 주 수석은 한미동맹 관계를 강조하고자 "곤궁은 진정한 친구를 알게 하고, 친구와 간장은 오래 묵을수록 진하다"는 옛말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은 6·25전쟁의 포연속에서 미국이라는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오늘 밤에도 싸울 수 있는(Fight Tonight) 태세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수호자로서 더 진한 혈맹의 관계로 심화 발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정치, 경제, 문화뿐만 아니라 보건안보, 기후변화 대응, 사이버 안보, 우주 협력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해 가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앞으로 한반도 안보는 물론 장차 평화통일의 구현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축사한 윤덕민 국립외교원장도 "그간 한미동맹이 함께 이룬 역사적 성취에 대해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한반도에서 남북간 불신과 긴장, 갈등의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지만 한미 양국이 발전시켜온 피의 우정을 통해 이런 분단의 역사가 언젠가는 종식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마크 내퍼 주한미국 부대사는 지난 1883년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온 한국 사절단의 얘기를 들며 "당시 전세계에서 한국어를 구사한 서양인은 단 두 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수만 명의 한국인과 미국인들이 양국에서 서로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지역사회에서 영어 교육과 봉사 등을 한 미군 장병 4명이 '한미우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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