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중·일 영토분쟁에 남한 개입 요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7 16: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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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중·일 영토분쟁에 남한 개입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영유권 문제로 분쟁하는 가운데 북한은 미국이 중일 영토분쟁에 남한의 개입을 요구했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사대 매국이 초래하는 수치와 굴종'이란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미국 상전으로부터 주변 나라를 견제하기 위한 몰이군 노릇을 강요 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3일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중일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한국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미국의 개입으로 점점 심각해지는 중국 남해문제와 관련해 이쪽저쪽의 눈치를 살피면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해 왔는데, 이것이 미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남조선 집권세력이 들고나온 '균형외교'라는 것은 완전히 편포짝이 되고 말았다"며 "남조선은 미국 상전의 침략적인 동북아시아 전략에 군말 없이 협력해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한쪼박의 이성이나 자존심이 있다면 사대와 굴종으로 얼룩진 치욕스러운 과거와 결별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남측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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