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니시모토와 한일 협정 50년 무대 꾸민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7 0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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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니시모토와 한일 협정 50년 무대 꾸민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일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여성 음악가들이 함께 콘서트를 꾸민다.

'월드 디바'로 불리는 조수미(53)와 일본의 대표적 여성 지휘자 니시모토 도모미(西本智實·45)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오는 22일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를 연다.

조수미와 니시모토가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2010년 미국 카네기홀 협연 이후 4번째.

조수미는 국제 무대 데뷔 31년째를 맞는 세계적인 성악가이고, 니시모토는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국제교향악단 지휘자를 지냈으며 일루민아트 예술감독과 재팬 로열 체임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니시모토는 2013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바티칸 국제음악제에서 연주해 호평을 받았던 일루민아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조수미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요', '투우사' 중 '아! 말씀드릴게요',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가곡 '꽃 구름 속에'와 '동심초' 등을 청중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테너 히구치 다쓰야(木+通口達哉)도 무대에 올라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노래하며 조수미와 함께 '메리 위도' 중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를 들려준다.

양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합창단인 스기나미 어린이 합창단과 서울시 소년소녀 합창단도 타령, 동요, 창가 등을 함께 부르며 화합과 우정을 다진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우호와 교류 촉진을 위해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양국의 정상급 성악가와 스타 지휘자가 함께하는 이번 콘서트는 국경을 초월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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