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합의 도출 못하고 종료(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5 03: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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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룩셈부르크 유로그룹 회의 타결 '마지막 기회'
△ 그리스·독일·프랑스 채무협상 3자회동 (브뤼셀 AP=연합뉴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왼쪽부터)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회동에 앞서 채무협상 타결의 관건인 기초예산 흑자 목표치를 놓고 양보안을 논의할 뜻을 시사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합의 도출 못하고 종료(종합)

18일 룩셈부르크 유로그룹 회의 타결 '마지막 기회'



(브뤼셀 AFP·신화=연합뉴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이 14일(현지시간)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고 채권단 중 하나인 유럽연합(EU)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AFP에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지만 그리스 정부안과 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의 공동 요구조건 간 현격한 차이 때문에 협상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그리스 정부안이 아직 남아 있는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9천809억원)를 받는 데 필요한 개혁과는 거리가 먼 "불충분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구제금융 분할금의 제공 시한은 6월 30일이다.

이날 협상은 오후 6시부터 시작해 한 시간 못돼 끝났다.





EU 대변인은 오는 1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번 협상 결과를 토대로 추가 논의를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룩셈부르크 유로그룹 회의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변인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 측이 더 강력한 개혁 노력을 펼치고 모든 당사자의 정치적 의지가 있으면 해결책이 이달 말 시한 만료 전에 도출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리스 당국은 국제채권단의 끊임없는 요구가 '비합리적"이라고 비난하면서 협상 불발 책임을 IMF의 강경태도 때문이라고 전가해 협상 타결에는 여전히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 지원 등을 위한 조건인 개혁안을 놓고 4개월째 절충을 벌였지만, 그리스의 연금 삭감과 세수 증대 등 긴축 정책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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