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린드블럼 완봉승…롯데, SK 꺾고 5연패 탈출(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4 2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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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우타자 첫 2천안타…유희관, 다승 공동 선두
정근우 5타점·이용규 4안타…한화, LG에 또 역전승

-프로야구- 린드블럼 완봉승…롯데, SK 꺾고 5연패 탈출(종합)

홍성흔, 우타자 첫 2천안타…유희관, 다승 공동 선두

정근우 5타점·이용규 4안타…한화, LG에 또 역전승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신창용 김지헌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린드블럼이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8승(4패)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투구 수는 119개, 삼진은 6개 뽑아냈다.

종반까지 피말리는 투수전이 펼쳐진 이날 승부는 0-0으로 맞선 9회초 롯데가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박종윤의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힘겹게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6-2로 제압했다.

유희관은 6⅔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9승(2패)째를 거둬 알프레도 피가로(삼성)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두산의 베테랑 타자 홍성흔은 7회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역대 5번째이자 우타자 중 최초로 개인통산 2천안타 고지를 밟았다.

2연패를 당한 NC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 0.002 차이로 쫓겼다.

대전에서는 미치 탈보트와 윤규진이 이어던진 한화 이글스가 정근우의 5타점 맹타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8-3으로 역전승했다.

탈보트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8안타 3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5월 하순 1군 복귀 이후에는 파죽의 5연승이다.

마무리 윤규진은 7회부터 등판해 3이닝을 무안타로 깔끔하게 막았다.

난타전이 펼쳐진 수원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케이티 위즈를 14-10으로 물리쳤다.

케이티는 실책 5개를 저질러 자멸했다. 특히 댄 블랙은 5회에만 3개의 실책을 범해 한 이닝 최다실책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광주구장의 KIA-삼성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잠실(두산 6-2 NC) = 선발 유희관이 두산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NC는 0-0이던 3회초 2사 후 김종호의 2루타에 이어 나성범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말 김재호와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에서 정수빈의 2루 땅볼과 김현수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오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쳐 3-2 역전에 성공했다.

유희관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 양의지는 5회말 2사 후 김진성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2-4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에서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8회 무사 1, 2루에서도 무득점에 그쳐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두산은 8회말 2사 1,2루에서 정진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대전(한화 8-3 LG) = 최근 마운드가 안정된 한화가 또 역전승을 연출했다.

LG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정성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나성용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양석환이 우전안타, 오지환은 우월 2루타를 쳐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아 후속 땅볼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한화는 3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강경학과 정근우가 삼진으로 돌아섰고 김태균은 총알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LG 투수 루카스 하렐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한화는 5회말 1사 후 이용규와 강경학의 연속안타에 이어 정근우가 좌선상 2루타를 쳤고 정근우는 루카스의 보크로 홈인해 3-3 동점에 성공했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용규, 강경학, 정근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4득점, 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근우는 8회에도 적시 2루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출루 머신' 이용규는 5타수 4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수원(넥센 14-10 케이티) =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이 실책으로 자멸한 케이티의 후반 추격을 따돌렸다.

넥센은 1회초 볼넷 2개와 박병호의 2루타 등으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케이티는 3회말 볼넷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 땅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위기에서 벗어난 넥센은 4회초 김하성과 대타 서건창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케이티는 공수 교대 후 1점을 만회했지만, 넥센은 5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았다.

넥센은 케이티 1루수 댄 블랙이 실책 3개를 거푸 저지르는 사이 2안타와 볼넷 2개 만으로 6득점, 10-2로 크게 앞섰다.

1이닝에 한 선수가 실책 3개를 범한 것은 역대 최다 실책 신기록이다.

케이티는 6회말 윤요섭이 2점홈런을 쳤고 7회에도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넥센은 8회초 문우람의 솔로홈런 등 5안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케이티도 8회말 앤디 마르테의 3점홈런 등으로 쫓아갔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문학(롯데 1-0 SK) = 두 팀 선발 투수의 눈부신 호투 속에 0-0의 팽팽한 균형이 경기 종반까지 이어졌다.

SK는 1회말 2사 2루에서 4번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린드블럼의 바깥쪽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해 선취점의 기회를 날렸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조동화가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으나 병살타가 나와 기회가 무산됐고, 6회말 1사 2루에서는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SK는 8회말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박계현, 박진만이 힘없이 물러났다.

롯데는 7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종윤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대타 김주현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기나긴 0의 행렬은 9회초에 깨졌다.

롯데는 9회초 볼넷 2개와 최준석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종윤이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느린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아두치가 홈으로 파고들어 천금같은 결승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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