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방의회 대의원선거 앞두고 중앙선거지도위 조직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이 다음 달 19일 전국 도(직할시)·시(구역)·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위한 중앙선거지도위원회를 조직했다고 1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중앙선거지도위원회 위원장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부위원장은 김평해 노동당 비서, 서기장은 홍선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이 각각 맡았다.
위원으로는 현상주 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 김정순 여성동맹 중앙위원장, 리명길 전국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장,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장, 김영호 전 내각 사무국장 등이 임명됐다.
지난 9일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발표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 제139조와 지방인민위원회들의 결정에 따라 도(직할시), 시(구역), 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내달 19일 실시된다"고 밝혔다.
우리의 지방의회 격인 지방인민회의는 인구비례에 따라 선출되는 대의원으로 구성되며 4년에 한 번씩 대의원 선거가 시행된다. 가장 최근 선거는 지난 2011년 7월 24일 열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이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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