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후 재상승해 내년 상반기 S&P 지수 2,400∼2,500 갈 것"
UBS도 올여름 美 증시 대조정 전망
"1년 전 조정됐어야 정상…거시·시장간 수준 일탈 확대"
"조정 후 재상승해 내년 상반기 S&P 지수 2,400∼2,500 갈 것"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 스위스 은행 UBS도 올여름 미국 증시 대조정을 예고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마켓워치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한 UBS 보고서는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약 1% 밑도는 수준까지 치솟았음을 상기시키면서 "여러 차트"가 올여름의 기술적 대조정을 예고한다고 보도했다.
UBS의 마이클 라이스너 주식 기술 분석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가 흔들리지 않고) 온전하며, 거시 및 시장 간 수준에서 일탈(divergence)이 커지는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P500 지수와 고위험·고수익 채권, 그리고 미 국채 10년 물 수익률과 인플레 기대감 간 일탈 폭이 커지는 점을 강조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라이스너는 "(정상이라면) 정확히 1년여 전에 조정이 이뤄졌어야 했다"면서, 왜냐하면 그때 일탈이 시작된 것으로 차트들이 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이스너는 또 주가가 계속 뛰면 대개 초래되는 시장 규모(market breadth) 위축도 주목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5월 이후 고점을 갱신하는 주식이 줄었다"면서, "200일 평균치 수준 이상으로 거래되는 주식이 (갈수록) 줄어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라이스너는 "이는 (시장의) 선택이 늘어남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상승 사이클이 중요한 정점에 접근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너는 그러나 올여름 대조정이 이뤄지고 나서 내년까지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따라서 내년 상반기의 S&P500 지수 목표치를 2,400∼2,500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증시가 올 초여름 중요한 정점에 도달해 15∼20%의 대조정을 겪고 나서 3분기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그러고는 "내년 1분기에 또 다른 기술적 상승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 지수는 지난 12일 2,094.11에 주간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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