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메르스 관리대상 757명…나흘째 추가 환자 없어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지역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흘째 추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관리대상자가 757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다.
1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메르스와 관련한 확진 환자는 3명(1명 사망)이며, 관리대상자는 병원격리자 11명, 자가격리자 619명, 능동감시자 127명 등 모두 757명이 관리 대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 지역 관리 대상자는 전날보다 3명 감소해 이틀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북지역 확진 환자 3명 가운데 전주 확진환자(63)가 여전히 위중한 상태이며, 김제 확진환자(59)는 폐렴 증상 외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 첫 메르스 확진 사례였던 순창 확진환자(72·여)는 지난 12일 사망했다.
또 전주 확진환자와 접촉한 뒤 발열 증상을 보였던 전주 예수병원 수련의는 지난 10일과 12일, 13일 진행된 세 차례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수련의가 음성판정을 받고, 증세가 완전히 없어졌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예후를 관찰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메르스 안심병원은 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동군산병원·부안 성모병원·전주 열린병원 등 5곳이다.
이 외에 메르스 치료·진료 의료기관은 치료병원 2곳(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 노출자 진료병원 3곳(군산의료원·남원의료원·전주예수병원), 응급실 선별진료소 15곳이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나흘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에 들어서지는 않았다"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당국(☎063-280-5381∼2)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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