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4월 13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된 남자축구경기를 보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공개 석상에서 자주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애연가'로 알려졌다. 2015.6.13.<<연합뉴스DB>> |
북한, 올해 대만담배 수입 '제로'…외국담배 금지령 탓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외국담배 수입 금지령' 이후 올해 들어 대만 담배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1∼3월 대만 담배 수입액은 '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달러 상당을 수입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대만은 북한의 주요 담배 공급국으로, 담배와 담배 대용품은 북한이 유기화학제품과 고무제품 다음으로 대만에서 많이 들여오는 품목이다.
북한의 지난해 대만 담배 수입액만도 총 8만7천632 달러였으며, 이는 모두 5천874kg 분량에 이르렀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국산품을 애용하라며 '담배 수입 금지령'을 내리면서 2006년부터 이어오던 대만산 담배 수입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내부적으로도 담배가격을 인상하는 등 대대적 금연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북한의 1∼4월 중국산 담배 수입액은 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