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마피아 수사 확대…로마 시장 사퇴 압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0 23: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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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그나치오 마리노 로마 시장(사진 우측)

伊 마피아 수사 확대…로마 시장 사퇴 압박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 사법당국이 수도 로마시의 건설 계약 부정 등과 관련해 6명을 체포하는 등 마피아 소탕작전을 확대하면서 로마 시장이 사퇴 압력에 직면했다고 이탈리아 언론과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이른바 `마피아 캐피탈'이라는 이름의 작전을 통해 지난주 44명의 마피아 관련자를 체포한 데 이어 9일 로마 유적지 관리 문화재청 고위 관리 등 6명을 체포했고, 현재 로마시 공공계약 수주를 목표로 한 범죄조직과 연루된 공무원들과 민간 기업인 100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지중해 난민 위기를 계기로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대상으로 떠오른 난민수용시설 건설 계약, 문화재 복구 계약 등 로마시 전반의 공공계약 실태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인 오성운동과 로마 시민은 즉각 로마 시청으로 몰려와 이그나치오 마리노 로마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지만 마리노 시장은 이를 거부했다.

이탈리아 사법당국에 체포된 사람들은 지난해 구속된 마피아 조직 두목인 마시모 카르미나티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미나티는 지난 1980년대에 불법 우익단체 소속으로 활동하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한쪽 눈을 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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