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용기 잇단 사고…핵폭격기 엔진 화재로 1명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9 16: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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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용기 잇단 사고…핵폭격기 엔진 화재로 1명 사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최근 며칠 사이 군용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극동 아무르주에서 소련 시절부터 운용돼오고 있는 전략 폭격기 투폴례프(Tu)-95 1대가 엔진 화재로 불탔다.

사고 수습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아무르주 군용 비행장 '우크라인카'에서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Tu-95 폭격기의 한쪽 엔진에 불이나 폭격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폭격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등 7명이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 가운데 1명이 숨졌다. 다른 1명도 중태라고 사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기에 무기는 탑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후 Tu-95의 비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폭격기 자체 결함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Tu-95는 옛 소련 시절인 1950년대 후반부터 실전배치된 후 지속적으로 개량돼온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략 폭격기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남부 아스트라한주에서 러시아가 자랑하는 첨단 4.5세대 전투기 미그(MiG)-29 1대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했다.

같은 날 러시아 남부 보로네슈주(州)의 군용 비행장에서는 수호이(Su)-34 폭격기가 착륙 도중 제동용 낙하산 고장으로 예정된 거리에서 멈추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두 사고에서는 조종사들이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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