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스페인 경제 올해 3.1% 성장…실업률은 너무 높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9 00: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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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스페인 경제 올해 3.1% 성장…실업률은 너무 높아"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스페인이 3.1%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8일(현지시간) 예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노동 개혁 조치 등이 시행되지 않으면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스페인 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스페인 경제가 3.1%, 내년에는 2.5%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스페인이 2008∼2013년 경제 위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균 실업률이 24%에 이르고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은 이 두 배에 달하는 현실을 거론하면서 스페인 정부가 노동 개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스페인은 종업원 고용과 해고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동 개혁을 통해 작년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IMF는 특히 "과거 개혁을 되돌리면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 회복도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지난달 치러진 스페인 지방선거에서는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신생 좌파 정당 '포데모스'(Podemos, 우리는 할 수 있다) 연합이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에서 승리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개혁 속도가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오는 11월에는 총선이 치러진다.

중도 우파 집권당인 국민당을 이끄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국민당이 정권을 잃게 되면 스페인의 경제 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신생 좌파 정당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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