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달러화 강세 문제" 발언 진위 논란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가치 강세가 문제라고 언급했다는 보도를 두고 발언 진위 논란이 일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여타 참가국들에 강(强)달러가 문제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한 관리를 인용한 이 보도에 대해 미국의 한 관리는 즉각 "대통령이 강달러가 문제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 관리는 AFP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에도 수 없이 글로벌 수요가 극히 미약하므로 G7은 성장 촉진을 위해 구조개혁과 통화정책뿐 아니라 재정정책을 포함한 모든 정책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달러화 강세에 대비되는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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