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 전염병 퍼진 판국에 누구보고 험담질인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8 18: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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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에볼라 방문금지' 6개월 만에 다시 관광객에 손짓 (평양 AP=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7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의 모습.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앰뷸런스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 아시아 어느 지역에서도 에볼라 전염이 보고되지 않았는데도 외국인 방문을 금지했던 북한은 6개월 만에 다시 외국인 관광을 재개했다.

북한 "남한, 전염병 퍼진 판국에 누구보고 험담질인가"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북한의 의료현실에 대한 남한의 비판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주제넘은 넋두리' 제목의 단평에서 최근 정의화 국회의장이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법안을 발의하며 북한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지적한 것을 두고 "참으로 주책머리 없는 행실"이라고 험담했다.

신문은 "최근 남조선에서는 호흡기성 전염병이 급속히 퍼져 사람들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다"며 "이런 판에 도대체 누구보고 험담질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하기는 남조선 인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탄저균을 마구 끌어들이는 미국 상전에게 항변 한마디 못한 쓸개 빠진 자이고 보면 별로 놀랄 것도 없다"고 헐뜯었다.

신문은 "제 코도 씻지 못하는 주제에 남을 걸고 들어야 얻을 것은 개코망신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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