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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생일 기념' 전국소년단 대회 개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3번째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북한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가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2015.2.16 photo@yna.co.kr |
북한, '미래의 주인공' 소년단 사상교육 강조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이 6일 소년단 창립 69주년을 맞아 경축 분위기를 띄우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사상 무장'을 강조했다.
북한의 만 7∼13세 어린이들이 의무 가입하는 소년단은 청년동맹 산하 단체로 1946년 창립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면에 '소년단원들은 앞날의 강성조선의 주인공들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미래의 주인공', '강성조선의 기둥감', '주체혁명의 계승자' 등의 표현을 쓰며 소년단 창립을 경축했다.
신문은 "김정은 원수님께 끝없이 충직한 선군시대의 소년혁명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 당을 결사옹위하는 선군시대의 참된 소년 근위대가 돼야 하며 당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곧바로 나아가야 한다"며 충성을 역설했다.
이어 "계급적 원쑤들에 대한 치솟는 적개심을 지니고 어려서부터 총대를 사랑하며 만약 이 땅에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온다면 나서 자란 고향 마을과 학교를 굳건히 지켜 싸워야 한다"고 선동했다.
북한이 이처럼 소년단에 의미를 부여하며 충성심과 사상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젊은 세대에 가지고 있는 각별한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젊은 나이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했던 '아버지' 세대 인물들에 의존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점차 세대교체를 이뤄 자신만의 통치를 해야 하는 만큼 '새 세대' 육성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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