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동·아프리카에 무기수출…앞으로도 계속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5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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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중동·아프리카에 무기수출 계속될 것"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일본 세이가쿠인(聖學院)대학 특임교수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북한방송 주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야모토 교수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무기 무역 금지 결의에도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 무기를 꾸준히 수출해왔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6.5 kane@yna.co.kr

"북한, 중동·아프리카에 무기수출…앞으로도 계속될 것"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무기 무역 금지 결의에도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 무기를 꾸준히 수출해왔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세이가쿠인(聖學院)대학 특임교수는 5일 자유북한방송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북한은 광범위한 무기 수출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이는 북한이 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수입국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무기 수출의 내용은 수입국의 수요에 따라 바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수요가 많다"며 중동에서는 시리아와 예멘, 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 등 분쟁이 일어나는 나라들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도 무기 수출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쿠바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야모토 교수는 "북한 무기 수출의 규모는 감시 체제를 강화하면 줄어들 수 있지만, 북한은 감시의 눈을 피해 수출을 계속하려고 할 것"이라며 "북한 무기 수출을 완전히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무기 체계를 바꾸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북한에서 무기를 수입하는 나라가 쉽게 수입을 중지하기 어려우며, '벌칙'이 없는 유엔 안보리 결의는 후진국일수록 위반하더라도 문제로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북한은 핵무기를 포함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 무기들도 충분히 수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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