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한유도회 임원 '판정 부당개입' 혐의 수사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유도 분야 스포츠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대학에서 대한유도회로 수사 대상을 넓히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한유도회 임원 문모(66)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2013년 인천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유도 대학부 8강 경기에서 심판위원장의 권한을 남용해 판정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2012∼2014년 전국체전에서 A 대학교 유도선수를 부정 출천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6일 조인철(39·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 남자 유도 전 국가대표 감독에 대해 대학과 협회가 지원한 선수 육성금, 훈련비, 행사비 등 1억2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승부 조작에 다수의 유도 관계자들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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