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상원, 연방검찰에 FIFA 등의 부패 수사권 부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3 23: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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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상원, 연방검찰에 FIFA 등의 부패 수사권 부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스위스 상원은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인 3일(현지시간) 연방검찰에 FIFA와 같은 국제 스포츠단체의 부정부패를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이른바 `FIFA법'을 의결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국제 스포츠단체에 대한 수사는 단체 내에서 불법행위 등에 대한 제소가 있어야만 가능했다.

하원을 거친 다음 입법화되는 이 법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스위스에 본부를 둔 60여개 스포츠단체에 적용되며 이들 단체의 부정행위를 단속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스위스 상원은 그러나 이 법안에 스포츠 단체들의 부정행위가 공공의 이익을 위협한다고 간주할 때만 수사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덧붙였다.

스위스 사회당 크리스티안 레브라트 당수는 "최근 발생한 여러 일을 보면서 스위스 내부에서 발생하는 부정부패를 단속할 수 있는 법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스위스는 스포츠 단체들이 불법적 관행을 지속할 수 있는 천국 같은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해 4월 FIFA를 비롯해 여러 스포츠단체의 부패혐의가 불거지면서 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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