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 상실 대가로 러' 해외 자산 압류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2 16: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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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크림 상실 대가로 러' 해외 자산 압류 추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크림 병합에 따른 피해를 배상받기 위한 국제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상을 위해 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압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무부 제1차관 나탈리야 세바스티야노바는 1일(현지시간) 자국 TV 방송 '제5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인권재판소 판결을 통해 크림 상실로 말미암은 피해를 배상받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해외 자산 압류는 이를 위한 효과적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여러 나라에 자산을 갖고 있으며 판결 이행을 위해 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바스티야노바는 앞서 우크라이나가 크림 상실 대가로 러시아에 1조 흐리브냐(약 48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유럽인권재판소에 러시아의 크림 병합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소는 지난 4월 러시아가 해당 소송에 대해 소명할 수 있는 기간을 오는 9월 25일까지로 연장해 줬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지난 3월 "러시아가 크림에 있는 400개 이상의 기업과 18곳의 가스전을 국유화했다"면서 "이같은 국제 범죄를 행함으로써 러시아는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고 유럽 지역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안보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크림이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소송에서 이길 전망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3월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한 우크라이나의 크림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를 자국 연방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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