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대범죄수사청 "FIFA 비리 자체 정보 분석중"
FSO "미국·스위스 수사 지원 준비 돼 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중대범죄수사청(FSO)이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수사와 관련, 자체 정보를 분석하고 있으며 미국 등의 수사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영국도 FIFA 비리 수사에 합류할 지 주목된다.
FSO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우리가 보유한 자료를 적극 분석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고, (스위스와 미국 법무부의) 국제 수사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어떤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지, 언제 분석을 시작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FIFA 비리 혐의자들에 대한 미 법무부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이 자금거래를 한 은행 창구들 가운데 바클레이스, HSBC, 스탠다드차터드 등 영국에 본부를 둔 세 은행이 거론됐다.
2013년 50만 달러가 런던에 있는 고급 요트 제조업체의 HSBC 계좌에 입금됐고, 100만 달러는 HSBC 홍콩 지점과 스탠더드차터드의 뉴욕 지점을 통해 송금됐다.
또 20만 달러가 바클레이스의 뉴욕지점과 케이먼군도 지점 계좌 간에 옮겨졌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