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화학무기 90% 제거…금지협약 발효 18년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9 08: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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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화학무기 90% 제거…금지협약 발효 18년만



(헤이그 AFP=연합뉴스) 화학무기금지협약이 발효된 지 18년 만에 전 세계 화학무기의 90%가 제거됐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제거된 화학무기가 6만5천t이며 시리아가 보유했던 1천300t의 화학무기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은 미국과 러시아의 보유분이라며 미국과 러시아의 화학무기 제거는 각각 2020년과 2023년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PCW는 "사린가스 제조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비롯해 전 세계 화학무기가 제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획기적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화학무기금지협약이 1997년 발효한 이래 190개국이 협약에 동참했다. 북한과 이집트, 남수단 등 6개국은 협약 서명을 하지 않았다.

화학무기는 1915년 4월 1차 세계대전 당시 벨기에 이프르에서 처음 사용됐다. 2013년 8월에는 시리아 정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했으며 결국 시리아는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데 동의했다.

OPCW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제거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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