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국가들, '러시아 견제' 나토와 군사훈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6 08: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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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북유럽 국가들, '러시아 견제' 나토와 군사훈련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유럽 국가들이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과 함께 북극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은 성명을 내고 이날 합동 공중 전투훈련인 '북극대응훈련'(Arctic Challenge Exercise 2015, ACE)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전투기 등 군 항공기 100여대와 병력 3천600여명이 동원되는 이번 훈련에는 북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나토 회원국도 참가했다.

훈련을 주최하는 북유럽 3개국 가운데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 비회원국이다.

ACE는 2009년 노르웨이와 핀란드군의 합동 훈련으로 시작돼 2년마다 열리며 올해는 2013년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훈련은 내달 4일까지 계속되고 다음날부터는 나토가 발트해에서 17개국 병력 4천500여명을 동원해 벌이는 연례 '발트작전'(BALTOP) 훈련이 이어진다.

올해 ACE 훈련을 주관하는 노르웨이군의 얀 오베 리그 준장은 성명에서 "이번 훈련의 목적은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하게 연계해 복잡한 항공작전을 수행하고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북유럽 국가와 러시아 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진행되는것이다.

러시아는 북유럽 국가에 발트해 주변과 북극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늘려왔다. 앞서 16∼21일에도 북해 함대 소속 병력 8만여명을 동원, 북극지역 작전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북유럽 인접 지역에서 러시아의 군사행동이 잇따르자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5개국 국방장관들은 지난달 노르웨이 일간지에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최대 안보 위협이라는 인식 하에 결속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웨덴군의 카를 엥겔브렉츤 소장은 "이번 ACE 훈련과 같은 조치는 우리가 고도의 작전수행 능력이 있다는 안보정책적 신호를 보내고 다른 참가자들, 특히 인접국가를 향한 결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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