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통일 한국, 2030년 GDP 4~5만달러"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9일 "통일 한국은 203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5만 달러 수준으로 세계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 제2차 '평화통일 대토론회' 개회사에서 "시련이 있을 때 더욱 강해지는 한민족 DNA를 통일 과정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면 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해서는 "출범 이후 국정기조로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제시하고 통일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 결과, 통일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주인의식과 소명의식을 갖게 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통일 한국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통일 과정에서 무엇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확고히 천명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핵 없는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최선의 길은 북한 스스로 개혁·개방의 길로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에서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현 수준 남북한 경제를 단순 통합해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9천 달러"라며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 10년 이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하고 G-10 국가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는 4대 종단과 민주평통 등 총 8개 기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통일·대북정책 전문가, 국회의원, 탈북민, 종교계 인사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토론회는 올해 하반기 두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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