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이슬람 전사 난민 위장 유럽 잠입 우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18일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전사들이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으로 잠입해 들어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 및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난민선을 이용해 전사들을 유럽으로 침투시키려 한다는 보도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물론 그럴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전사와 테러리스트들이 난민으로 위장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우려 때문에 지중해를 통한 난민 유입 사태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나토는 난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북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톨벤베르크 총장은 EU가 지중해상 난민 참사를 방지하고 불법 난민 유입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는 EU가 요청하면 군사작전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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