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강신명 경찰청장 전북경찰청 방문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강신명 경찰청장이 14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을 찾아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홍성삼 전북지방경찰청장. 2015.5.14 kan@yna.co.kr |
강신명 "검·경 수사권 조정, 실력과 신뢰로 풀어야"
"경찰청 차원서 피라미드형 직급조직 개선 위해 노력하겠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강신명 경찰청장은 14일 "검·경 수사권 문제는 경찰 수사의 실력 향상과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치안 현장 방문을 위해 전북경찰청을 찾은 강 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검·경 수사권 문제가 최근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 같다'는 질문에 "검·경 수사권 문제는 국회 입법 사안이고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경찰의 요구만 주장하기 어렵다"며 "접근 방식을 수사실력 향상과 국민 신뢰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어 "수사의 질을 높이는 것은 수사권을 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앉은뱅이' 수사로 질책을 받던 경제팀의 인력을 늘리고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아울러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형사과에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해 절도나 재물손괴 등 서민생활범죄 수사와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혁신도시나 신도시 등 치안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불안감이 없도록 파출소 신설과 더불어 임시 파출소나 기동순찰대 등 치안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전북 출신 경무관 배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전북에 경무관 서장이 한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사에 여러 사정이 있지만 전북에서 경찰 생활을 한 경무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경찰 조직 차원에서도 이러한 요구와 큰 흐름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고 곧 반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경 승진 문제와 관련해 그는 "어느 지역이나 인사 적체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경정에서 총경 승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북도 지난해 총경 승진자가 2명으로 예년보다 준 것을 알고 있다. 경찰청 차원에서 피라미드형 직급조직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전북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현장간담회를 시작으로 전북청 과학수사대 실습관 참관, 전주 남문지구대 격려 방문 등 치안현장방문에 나선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