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총리 사상 첫 알바니아 방문…역내 현안 논의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세르비아 총리가 사상 처음으로 알바니아를 방문, 코소보와 관계 개선을 포함한 발칸 반도 내 안정 방안을 모색한다.
알렉산다르 부시치 세르비아 총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를 방문해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와 회동한다고 밝혔다.
알바니아는 코소보가 지난 2007년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하자 이를 가장 먼저 승인했고, 그간 민족과 종교 등이 같다는 이유로 코소보를 지지해왔다.
이번 방문은 외견상 작년 10월 라마 총리의 베오그라드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을 띠고 있다.
부시치 총리는 "지금이 평화와 안정을 추구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양국 모두 깨달았다"면서 "코소보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마케도니아에서 일어난 테러 기도 사건의 유혈 진압 등 역내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 총리의 한 보좌관도 이 날짜 알바니아의 한 일간지와 한 회견에서 "증오와 갈등을 빚는 다른 국가들이 본받아야 할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양국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알바니아 총리의 베오그라드 방문은 방문 직전 양국 간 축구 경기의 폭력사태로 한차례 미뤄졌다가 양국 총리들이 대승적으로 합의, 68년 만에 총리 방문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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