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 난민 폭행 주장 제기돼…경찰 조사 착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3 19: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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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난민 트럭서 끌어내 발로 차" 동영상 공개


프랑스 경찰 난민 폭행 주장 제기돼…경찰 조사 착수

시민단체 "난민 트럭서 끌어내 발로 차" 동영상 공개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경찰이 난민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경찰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BFMTV가 13일 보도했다.

프랑스의 한 시민단체가 최근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경찰 여러 명이 프랑스 서북부 칼레의 고속도로에서 트럭에 탄 난민을 끌어내 발로 차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난민들은 유로터널을 이용해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가는 트럭에 몰래 탄 이들이다.

경찰은 난민을 제압하고자 최루 가스를 뿌렸으며 무릎을 꿇고 있도록 했다.

동영상을 공개한 시민단체 '칼레 이민자 연대'는 지난 5일 칼레 고속도로에서 이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일부 경찰관들은 "난민이 먼저 경찰관을 공격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동영상 전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경찰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서 규정 위반이 발견되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철도와 뱃길로 연결된 프랑스 칼레는 외국 난민들이 영국으로 밀입국할 때 이용하는 주요 통로다.

경찰은 전날에만 평소의 배에 달하는 300여 명의 난민이 칼레의 유로터널에 이르는 도로에서 적발됐다고 밝혔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앞서 1월에 칼레 경찰관들이 난민들에게 폭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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