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 "IS의 9.11식 미국 본토 공격 위협" 잇단 경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1 11: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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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식 직접 공격·'외로운 늑대' 동조 공격 우려


미국 정치권 "IS의 9.11식 미국 본토 공격 위협" 잇단 경고

9.11식 직접 공격·'외로운 늑대' 동조 공격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전·현직 정치인과 정보기관 전문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미국 본토 공격 위협을 잇달아 경고했다.

IS의 9.11식 직접 공격과 미국 내 동조 세력인 '외로운 늑대'의 공격 모두 우려 대상으로 거론됐다.

론 존슨(공화·위스콘신) 미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은 11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확실히 취약하다"며 IS와의 싸움에서 새로운 전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슨 위원장은 IS의 영향을 받았다는 추정이 나오는 지난 3일(현지시간)의 텍사스 모하마드 만평대회 총격 사건을 거론하며 이런 사건이 IS에 '승자의 메시지'를 허용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격퇴, IS가 이기는 조직이 아니라 지는 조직이라는 실상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위원장은 그동안도 수차례 IS의 본토 공격 위험성을 우려하며 미국 내 IS 동조 세력의 존재를 우려해왔다. 그는 미국 트위터 계정 4만 6천∼9만 개가 IS에 동조한다고 지난 3월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아직 범죄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동조자를 찾아내는 것이 사법당국으로서는 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1기 행정부 때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을 지낸 마이클 모렐은 10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IS가 미국 본토에서 대량 살상을 초래할 9.11식 직접 공격을 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모렐 전 부국장은 알카에다의 9.11 테러를 언급하며 "IS를 통제하지 못하면 그런 공격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IS의 미국 내 동조자 모집에 맞선 미국의 노력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모렐 전 부국장은 이달 말 출간에 앞서 최근 내용을 공개한 저서 '우리 시대의 위대한 전쟁:IS에서 알카에다까지 테러에 맞선 CIA의 투쟁'에서도 알카에다의 부활에 대한 예측 실패와 IS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톰 리지는 CNN에 "9.11 이후보다 요즘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며 알카에다는 세계적인 골칫거리이고, IS는 성장 중이라고 지적했다.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장관도 이날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들'이 "언제든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슨 장관은 이날 ABC 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처했다"며 "이슬람 국가(IS)의 효과적인 소셜미디어 및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이들이 미국 본토에 침입해 다른 사람들을 선동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도 이날 폭스뉴스 에 출연해 "인터넷이 미국 내 테러리스트의 공격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요즘 테러위협의 수준은 사상 최고"라며 "9·11 이후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의 브렛 맥거크 미 대통령 부특사는 CNN에 외국인 2만 2천 명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IS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국인 180명을 포함해 3천700명이 서구인이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 미국인 중 15명을 IS 지원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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