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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주 전북지방 경찰청 전경 DB. 2014.4.14 <저작권자 ⓒ 201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농진청 연구관, 프로젝트에 후배 올려놓고 인건비 챙겨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자신이 진행하는 연구 프로젝트에 대학 후배의 이름을 올리고 인건비를 가로챈 혐의(사기 및 허위공문서작성 등)로 농촌진흥청 연구관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A씨에게 자신의 통장을 빌려줘 연구비를 빼돌리도록 도와준 혐의로 A씨의 대학 후배 B(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 모대학 출신인 A씨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B씨 몫으로 나오는 인건비 5천7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이름을 연구 보조원으로 올려놓았지만 실제로는 혼자서 연구를 수행해 B씨의 인건비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농진청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2011년 2월 A씨에 대해 감사에 착수해 징계를 내렸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평소 제 연구를 많이 도우기도 했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일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진청이 자체적으로 감사를 진행했지만 실제 빼돌린 금액과 차이가 4배 가량 차이가 났고 혐의가 확실히 입증돼 입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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