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영국총리, 새 정부 내각 개편…주요 장관 유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0 1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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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내무·외무·국방·교육장관 유임…법무는 전 교육장관 재기용


캐머런 영국총리, 새 정부 내각 개편…주요 장관 유임

재무·내무·외무·국방·교육장관 유임…법무는 전 교육장관 재기용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 압승을 이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새로 출범하는 보수당 단독 내각에 주요 장관들을 재기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캐머런 총리는 9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 교사 노조와 갈등으로 교육장관에서 물러난 마이클 고브 의원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

신임 고브 법무장관은 유럽연합(EU) 인권보호법 대신 영국 인권법을 적용하려는 보수당 정부의 임무를 맡게 된다.

크리스 그레일링 법무장관은 원내총무로 자리를 옮겨 내각에 남게 된다.

캐머런 총리는 또 니키 모건 교육장관을 유임했다.

앞서 그는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 등 4명을 유임했다.

캐머런 총리가 내각을 개편하면서 재무, 내무, 외무, 국방, 교육 등 주요 정부 부처 수장을 유임시키고 법무장관은 이전에 장관을 지낸 인물을 임명한 것이다.

이 같은 내각 개편은 국정의 영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캐머런 총리는 11일 내각에 참여하는 나머지 인사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하나의 영국'이라는 원칙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8일 연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국가, 하나의 영국 정당으로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면서 "영국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치정부로 만들겠다"면서 자치권 확대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독립당(SNP) 당수는 보수당이 공약한 자치권 확대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추가적인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보수당 정부와 제3당에 오른 SNP 간 자치권 확대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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