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리 남편, 영국 총선서 당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9 0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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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국 노동당수 아들…"남편 당선에 행복"


덴마크 총리 남편, 영국 총선서 당선

전 영국 노동당수 아들…"남편 당선에 행복"



(코펜하겐·런던 AFP·AP=연합뉴스)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의 남편이 영국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토르닝-슈미트 총리의 남편 스티븐 키녹은 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 후보로 웨일스 남부 애버라본에 출마해 영국독립당(UKIP)과 보수당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다.

스티븐 키녹은 1990년대 초 영국 노동당 당수를 지낸 닐 키녹의 아들로 토르닝-슈미트 총리와는 벨기에 브뤼주의 유럽칼리지에서 1993년 만나 두 딸을 뒀다.

토르닝-슈미트 총리는 8일 덴마크 일간 베를링스케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남편이 열심히 선거를 치렀고 매우 좋은 결과로 보상받았다"며 기뻐했다.

부부 중 누가 왔다갔다하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오랫동안 그랬던 것처럼 둘다 그럴 것"이라면서 "남편이 늘 덴마크 밖에서 일했고 이제 정치를 하게 됐으니 할 얘기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르닝-슈미트 총리는 총선 당일 투표장에 남편과 나란히 나타나기도 했다. 그는 투표권을 없어 기표소 밖에서 남편을 기다렸다.

그는 다른 나라 의회에 앉아있는 남편의 모습이 어떻게 느껴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쁘다"면서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키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시에라리온의 영국문화원에서 일한 뒤 스위스에 있는 세계경제포럼에도 몸담았으며 최근에는 저탄소성장을 돕는 기업자문회사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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